공동정호는 납읍리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.
1937년, 본리의 김중선 도로감(과거 애월면의 도로 총괄 관리자)은 새로운 저수지를 조성하기 위해 1말짜리 말을 정성스럽게 준비했습니다. 그는 무우를 정교하게 정사각형으로 잘라내어 한 조각씩 차곡차곡 쌓아 올려 계산을 해보았다고 합니다.
공동정호의 건설을 위해, 마을의 각 호마다 규격에 맞는 돌을 정해진 수량만큼 가공하여 가지고 오도록 했습니다. 이는 정호를 만드는 데 필요한 돌의 정확한 양을 계산하는 데 기초했습니다.
이곳에는 큰 연못과 작은 연못이 두 개 조성되었으며, 물이 아래로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. 방아돌을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 물길이 정해진 범위를 넘어서지 않도록 함으로써, 이곳의 예술적 가치를 한층 더 했습니다.
큰 연못에서 작은 연못으로 물이 이어지는 구조는 옛 선조들의 지혜와 창의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부분입니다. 이러한 시스템은 1973년 상수도가 도입되기 전까지 마을 공동의 식수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.